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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의뢰

★★ 명품 롤링볼시계 설계의뢰 개발후기 (2)

세상에 없던 것들을 만드는 일은 정말 멋지고 신나는 일인듯 싶어요.

자, 백화점에 전시하면 불티난듯 팔린다는 만든 명품 롤링볼 시계 설계후기에요.

https://youtu.be/2oDuiFeT3ms

 

2020년 설명절연휴를 앞두고 있어 거리에 사람들이 썰렁했는데요..개발의뢰사에서 저희 문정동 회사로 찾아오셨어요.

보통은 설계의뢰하실때 아이디어만 있는 상태나 스케치해서 상담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설연휴인데도 찾아오신 걸 보면 재개발의뢰의 이유를 알 수 짐작할 수 있었을듯 싶어요.

롤링볼 시계는 볼을 사용해 멋진 기구물에 시각적으로 시간을 알려줘서 저희도 개발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설연휴가 지나고 개발계약을 하고 나서, 6주간의 개발기간에 착수하게 되었는데요 이미 몇번의 외주개발을 의뢰해본 경험이 있으신지 많은 개발자료를 가지고 오셔서 처음엔 순조롭게 설계가 되었어요

기구를 어떻게 움직이고 컨트롤하는지 모터선정등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저희 개발팀도 계약사를 답방했어요.

남양주 회사들이 밀집한 곳에 위치한 회사는 내부들어가니 꽤 큰 공간으로 감성을 자극하는 시설이었던것 같아요.

보통 일반 디지탈 시계는 쿼츠에서 시간정보를 알려주는데요, 롤링볼시계는 시간의 정보를 모터를 제어해서 시간과 분에 따라 롤링볼을 흘려줘야해요. 
빠른 개발일정을 맞추기 위해 MCU와 모터 등의 주요부품을 선정하고 회로설계와 PCB설계와 함께 펌웨어설계도 들어갔어요. 회로설계는 주요 부품이 선정되고 나면 일주일정도면 설계가 마치게 되는데요. 

수일간의 PCB설계 후 주문한 PCB가 일주일만에 들어와서 입고된 부품들로 제작과 부품들이 들어오기 시작했어요.

펌웨어도 MCU에 맞게 약 2주간 설계하고 조립된 PCB메인칩 MCU에 프로그래밍했어요

진행해야 하는 개발건이 있어서 약간 빠른 일정으로 롤링볼 시계 개발을 마치고 일주일간의 테스트기간을 거쳤는데요

그런데 문제가 생겼어요. 실제 모터가 구동하면서 스테핑모터의 오차가 발견되었어요

롤링볼은 시간과 분단위로 볼을 굴려 시간을 표현하게 되는데요, 오차가 생기면 시계로서 의미가 없어요.

오실레이터라고 쿼츠라는 전자부품은 전기가 흐르면 일정시간동안 주파수를 발생시켜 동작하게 시간을 맞추게 되는데요, 아무리 테스트를 해도 맞춰지지 않았어요.

약 거의 납품을 앞둔 시점에 테스트 시점에서 이런 일이 발생해서 고민이 되는데요, 처음부터 문제점을 차근차근 살펴보다 시간 지연을 수정할 방법을 찾다가 결국엔 MCU을 교체하기로 결정했어요.

 

MCU교체란 회로도를 다시 그리고, PCB를 다시 설계하고, 교체된 MCU에 맞게 펌웨어를 다시 짜야 하는 상황이에요.

의뢰자분께 이런 내용을 전달하고 1차 개발결과를 알려드리고, MCU선정과 재개발을 다시 해야할거같다고 안내드렸어요.

저희는 어찌되었건 원래 6주간의 개발일정을 맞추기위해 최대한 빨리 작업하기 위해 주말과 밤을 새서 개발일정을 짜고, 회로설계와 동시에 부품을 주문했어요.  

다른 개발일정으로 롤링볼 설계를 빨리 시작해서 1차개발을 빨리 끝내서 다행이었던것 같네요

PCB설계도 다시하고

MCU에 맞게 다시 설계한 펌웨어는 정말 빠른 시간안에 코딩을 마쳤어요

여러번의 테스트 원래 약속했던 계약기간 6주를 맞추기위해 다른 프로젝트에 투입되었던 엔지니어들의 일사분란한 분업으로 빠른 테스트를 할 수 있었어요. 다행히 MCU내 오실레이터있는 부품선정이 잘되서 몇일간의 스테핑모터 테스트를 거치니 오차없이 동작하네요. 어렵게 마무리하고 퇴근하니 늦은 밤이 되어있었네요.

개발은 이렇게 세상에 없던 제품을 만드는 것이기에 즐겁기도 하지만 때에 따라 힘들기도 한것 같아요.

그래도 고통속에 태어난 명품롤링시계가 잘 판매된다는 소식을 들으니 참 보람이 있네요.

이번주 의뢰사에서 저희회사로 놀러 오신다는데 럭셔리 Nixxie Tube시계 어떤지 한번 말씀드려봐야겠네요 ^^

https://www.rndtech.co.kr/main/design_request_list.php

 

이상 IT장인 라이언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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